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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라 쓰고 반성이라 읽는다...

 

가을엔 역시 가을방학...

 

정말 될 줄 몰랐다.
이건 진짜 될 줄 몰랐다.

 

7월 18일에 시작한 챌린지 과정부터 오늘로서 마무리되는 학습스프린트까지,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부스트캠프 iOS 과정이 벌써 6주 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가 8주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은 더더욱 믿기지 않는다 🥹)

이쯤에서 지금껏 미뤄왔던 회고, 그 중에서도 멤버십 과정의 8주간의 학습스프린트에 대해 회고를 남겨보려 한다. 

후기와 함께 공부했던 것, 공부가 부족하여 해야 할 것들 중심으로 하여, 나를 위한 회고(더 정확하게는 반성..)를 풀어보려 한다.

 

후기

(왜 나 빼고 진짜 다 잘해....)

정말 왜 나와 함께 여기 있지? 싶은 분들이 정말 많았다. 앱의 구조에 진심인 분부터 프로토콜, enum 등을 잘 활용하시는 분, 함수를 정말 깔끔하게 잘 짜시는 분, 정해진 시간 안에 본인이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하여 공유해주시는 분 등 나로 하여금 절망의 계곡으로 도달하게 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특히 이번 4번째 학습 스프린트 프로젝트를 하며 많은 분들이 비동기 라이브러리와 클린 아키텍처를 도입하셨는데, 각자가 가지고 있던 퍼포먼스를 본격적으로 보여주셨고, 이에 대한 감탄과 함께 내가 공부해야 할 것이 산더미구나...를 느꼈다.

남들보다 비교적 학습 속도가 조금 느리고, 특히 올해 주말엔 교회 사역으로 인해 시간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넉넉치 않은 상황에 졸업을 위한 학교 프로젝트까지 진행해야 하다보니, 몸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다. 다른 분들의 많은 장점들을 소화하고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도 물리적인 한계가 느껴졌다. 나름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나로서는 내 기준에 미달한 프로젝트들을 어느 정도는 그냥 떠나 보내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캠퍼들이 수십명이니, 같은 프로젝트에 대해 구현하는 방법이 수십가지였고, 이를 깃헙 레포지토리를 통해 모두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만큼 큰 축복은 없었다. 다른 분들의 아키텍처, 구현을 보며 8주간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모르는 것을 공부하고, 오류를 해결하고, 어떻게든 구현하는 방법을 찾는 시간들이 너무도 빠르게 흘러갔고, 또 재밌었다.

같은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다. 내 주변에는 iOS로 취준하는 사람이 없어 더더욱 소중했다. 벌써 두 달 가까이 진행 중인 iOS 학습스터디에도 참여하여 WWDC에 소개된 기술들을 캠퍼분들을 통해 배우고, 부족하나마 나도 배운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듣고 정리한 모든 내용을 내 것으로 소화하지는 못해도, 주제들을 한 번씩 접해보고 같이 이야기하는 시간들은 공부를 해나감에 있어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이제부터

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학습 스프린트를 진행하며 내가 느낀 나의 부족함이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4번째 페어와 함께한 프로젝트를 하며 가장 크게 절감했던 부분은 아래 3가지다.

  • RxSwift, 이와 함께 RxCocoa
    • RxSwift를 이번에 처음 접해봤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개념 자체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이를 이용해 UIKit에 적용하는 RxCocoa를 활용하여 구현하려니 가랑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일단 구현은 어찌저찌 어느정도 하긴 했는데, 반드시 전체적인 내용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통감했다.
  • MVVM, 그리고 코디네이터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 Clean Architecture
    • 처음 프로젝트 기획 단계에서 욕심은 많았다. MVC에만 머물렀던 우리 페어는 이번에 MVVM에 도전하고, 거기에다가 코디네이터까지, 플러스 클린아키텍처까지! 이번 프로젝트에 다 넣어보자는 욕심이 있었으나 결국 어느정도 타협하여 코디네이터는 포기했고, 다소 우리 입맛대로 간소화 한 클린아키텍처 구현에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클린아키텍처를 처음 접했을 때 Presenter, Domain, Data 영역이 뭐고, ViewModel, UseCase, Repository, Interface들이 각각 정확히 무슨 역할을 하는지 모르겠어 엄청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이해하지 못한 채로 무작정 늘어만 가는 파일들, 프로토콜들을 감당하지 못하여 구현이 계속 뒤로 밀리자 어쩔 수 없이 간소화하여 정석적인 Clean Architecture 구현은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룹 프로젝트는 타협할 수 없다. 어떻게든 이해하고 구현하여 완성도 높은 앱을 제작해야 한다. 

남은 6주간 시간을 최대한 아끼며 공부하고, 이와 함께 체력과 멘탈 관리 잘 해서 남은 과정을 온전히 누리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보겠다.

 

 

 

 

 

iOS 캠퍼분들 같이 홧팅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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