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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log

2023년 회고

ylog 2024. 1. 3. 00:50

2023년 짧은 회고

사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회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명시적으로 세워두진 않았지만 크게 내 목표는 두 가지 였던 것 같다.

 

1. 회사에 적응하기 & 회사에서 맡게된 파트에서 최대한 1인분 하기

2. iOS 공부도 꾸준히 하여 iOS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1. 회사에 적응하기 & 회사에서 맡게된 파트에서 최대한 1인분 하기

회사에 적응하는 것은 생각보다 너무 순조로웠다. 리더님들, 팀원분들, 내가 맡은 파트를 함께하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성격도 너무 좋으셨다. 모든 게 낯설고 시선도 다소 두려운 새내기로서는 이보다 좋은 사내 환경에 있기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대학교 신입생이 된 듯한 느낌도 들었다. 리더님과 팀원분들과 9개월간 함께 하며 커뮤니케이션적으로도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만 1인분을 해내기엔 아직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1인분을 해낸다는게 꼭 iOS/Swift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하는 건 또 아닌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프로젝트 크기가 매우 커서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었던 것 같다. 이슈 원인 하나 찾는데 며칠씩 쓰기도 하고, 해결하는데도 며칠씩 걸리기도 했다. Presentation Layer ~ Data Layer 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과제를 맡게 된다면 조금 더 빠르게 내 영역에서 1인분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후 구조 리팩토링을 하게되면서 점차 더 적응되지 않을까 생각했(었..ㅜ)다.

2. iOS 공부도 꾸준히 하여 iOS 개발자로서 성장하기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월~금 8시간 개발을 하니 퇴근하고 나면 더이상 공부나 코딩을 하기보다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강했다. 몇 달간 그렇게 쉬기만 하다가 더이상 안되겠어서 동기 분들과 스터디를 하며 강제로라도 Swift Document 정주행 & async/await 공부를 진행했는데, 그렇게 안했다면 정말 올해 오로지 개인의 성장을 위한 공부는 안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또 정말 한 해가 빨리 갔다. 대학생 때와 비교하면 과장 없이 2배, 또는 그 이상의 속도로 지나갔다. 대학생 땐 중간고사, 기말고사, 방학이라는 특별한 기간이 연 2회 존재하는데, 회사원은 그런거 없이 그냥 주구장창 출근이고 간혹 휴가 쓰는 정도였기에 생활이 훨씬 단조로워져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한다. 새삼스럽게 직장인, 그리고 그 삶을 살아오셨던 모든 부모님들의 위대함을 느꼈던 한 해였다.

 

2024년 목표

1. 퇴근 후 공부하기

2023년에 못했던 목표를 달성하면 좋겠다. 퇴근하고 퍼지고 싶은 욕구를 일주일에 몇번이라도 좀 누르고 공부를 시작했으면 한다. 부캠 시작할 때 산 M1 Pro가 이제 다시 일 좀 했으면 한다. 

회사에 다니면서 퇴근 후 자기개발을 시작하기 위해선 꽤나 큰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생각보다 현재에 안주하게 되기 쉽다는 것을 올해의 나를 보며 많이 느꼈다. 언젠가 신입으로 입사하실 분보다 내가 실력적으로 더 낫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휩싸였지만, 그냥저냥 살다가 한 해가 다 가버렸다.

퇴근하고 나면 항상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지쳤다. 집에서 더이상 개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고, 어떻게 하면 머리가 쉴 수 있을 지 고민했던 것 같다. 하지만 휴식을 위해서 하는거라곤 결국 웹서핑과 유튜브 보는 것 밖에 없었다. 올해엔 회사 업무는 열심히 하되, 사용하는 정신적인 에너지를 조금 줄이고, 자기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2. 회사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작년엔 내 작업으로 문제가 생길까 눈치보느라 다소 방어적으로 업무에 임한 측면이 있다. 물론 입사 첫 해라 이런 태도가 필요했다고 생각은 하는데, 이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업무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내 일을 더 적극적으로 찾아 맡으면 좋겠다. 조금 더 나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으면 좋겠다. iOS 개발 외적인 CI/CD에도 적극 관심을 가질지 고민중이다.

 

 

작년은 정말 운이 좋은 한 해였다. 정말 모든 측면에서 운이 좋았다. 하지만 너무 그 상태에 안주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 인턴까지 습득한 지식으로 2023년을 우려먹은 느낌이다. 지식적인 성장은 Objective-C 읽는 것 정도, 그리고 이슈 해결을 위한 실전 디버깅 능력(?)이 아니면 거의 없지 않았나 반성한다.

 

다시 힘을 내고 성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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